끝없는 자신으로의 침식. -The Downward Spiral



Nine Inch Nails의 앨범 중 가장 선호하는 '하향 나선' 되겠습니다. 94년 앨범인데도, 아직까지도 개인적인 애청리스트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네요.

물론 발매 당시에도 '희대의 문제작'이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봐도 문제는 많습니다.

뚜껑을 열면 나오는 건 지독한 잡음과 기계소리, 성(性)과 폭력. 피와 고깃덩이. 우리가 보기 싫어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생각이 날 때마다 이 앨범을 플레이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물건을 마음의 어둠을 그대로 비춰 보이는 거울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눈을 마주치길 피하지만, 진실이니까요.
그리고 그 속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멜로디는.... 그저 염세주의가 아닌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자기 안에 웅크리고 싶을 때, 트렌트의 노래에 한번 귀 기울여 보십시오. 끝없는 하향 나선 속에서 길을 찾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난 오늘 자해를 했어. 내가 아직도 느낄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난 그 고통에 집중했어. 고통은 유일하게 실재하는 것이지...

난 어떻게 될까? 내 사랑하는 친구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당신은 내 더러운 왕국과 내 모든 걸 가질 수 있어
하지만 난 당신에게 상처주고 말거야...

만약 내가 아주 멀리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난 나를 지키고

길을 찾을텐데.... 』-hurt





by RedRum | 2008/08/27 11:47 | 음악 얘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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