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홀릭' 9화 중, GOD의 콜렉션...

예, 이제 와서 보는 GOD이 사랑하는 흑역사 컬렉션에 대한 잡담입니다.

'소싯적에 게임 좀 했었다!' 라는 분들은 보기만해도 무릎을 탁! 쳤을 텐데요. 하나하나 살펴보지요. 이에 관련된 본인의 기억도 함께....





"GOD은 흑역사를 사랑합니다"




1. 버추얼 보이





닌텐도의 유명한 흑역사지요.

게임보이 시리즈로 큰 성공을 한 닌텐도가 '당시로서는' 선구적인 컨셉인 "3D 효과를 게임보이 급의 콘솔에 넣을 순 없을까?"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사람의 눈은 두 개이며 이를 이용한 소위 '매직아이'의 원리를 이용해 2개의 화면을 쌍안경처럼 눈에 대고 플레이를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지요.




대략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하는 물건.



문제는 버추얼 보이 특유의 빨간 단색화면이 눈에 엄청난 피로감을 주고, 게임보이의 계보를 잇기에는 휴대성도 어정쩡했습니다.
거기다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엄청나게 불편한 플레이 자세.

여기에 기인해, 버추얼 보이는 최종적으로 전 세계 77만대라는 쓴맛을 보게 됩니다.




이런 화면을 몇시간 내내 (매직아이로)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시길. 토 나오지요?


 

컨셉은 선구적이었습니다만, 유저에게 불친절함과 하드적 한계로 인해 흑역사가 되어 버린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자세한 사용기는 '제임스 롤프 횽아의 버추얼 보이 편'을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을 겁니다.



2.포켓 스테이션




어떻게 보면 PSP의 친척이라고 해야 할까요? 소니에서 내 놓은 포터블 첫 제품입니다.

조작부 커버를 90도로 제끼면 메모리 카드처럼 쓸 수 있어서 메모리카드 대용 겸 대응되는 게임에 한해서는 미니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 데이터를 PS1에 연동시킬 수도 있고요.

대응되는 게임은.. 얼마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하나하나가 레전드급이라..ㅠㅠ

간단하게 몇몇만 소개해 보지요.




PSP를 거쳐 현재는 PS3에서 쿠로와 함께 확약하고 있는 '토로'의 데뷔작 '어디라도 함께!' (이미지는 PSP용 '학교에 가자')
전 이때부터 토로가 뜰 줄 예감했습니다. 결국 SCEJ를 대표하는 유명 캐릭터가 됐지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월드 투어 모드에 대응시킬 파이터를 육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학교에 가지고 다니며 엄청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FF 8... 이거 출시될 당시에는 그야말로 폭풍의 핵이였습니다. FF를 대표하는 대표 축생(?) 초코보를 시켜 보물찾기를 하고 그걸 본편에 연동시키는 형식이었지요. 당시엔 세트로 지르는 용자분들도 있었으니까요.. 허허.
 

만약 포켓 스테이션이 스펙만 더 좋았으면 성공했을지도.... 란 생각도 드네요. 저의 중학교 생활과 같이한 포터블 기종이라 아직도 애착이 갑니다. 지금도 소장중이고요. (배터리야 나갔지만)



3.드림캐스트




세가 새턴의 후속으로 내놓은, 차세대 콘솔 전쟁의 시발점이 된 물건입니다.

PS1과의 경쟁이 슬슬 힘에 부치자 새턴을 포기하고 세가가 지금까지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은 콘솔이기도 하지요.
지금 생각해봐도 이 녀석은 혁신적이었습니다.

일단 쉬운 개발을 위해winsows CE를 채용한 점. 지금도 'PS3 게임은 개발이 어렵다' 란 점을 보면 이런 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아케이드와의 연동성이 높은 나오미 기판이란 점. 이로인해 '아케이드에서 나온 건 DC로도 나오고...' 하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의 가능성을 보고 56k 모뎀을 내장했다는 것. 이건 콘솔기기 사상 최초지요. 인터넷 브라우저도 나름 지원하고... 생각은 적절했지만, 시기상조였습니다. 초고속 인터넷의 발전으로 56k 모뎀이 너무나 금방 무용지물이 됐고 말이지요.

콘솔로 온라인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게 된 것이 XBOX가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란 점에 비추어 봐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노력과 개발을 아끼지 않았던 콘솔이었지만 얼마 후 PS2 가 시장에 새로이 뛰어들게 되고, 경쟁에서 결국은 패하고 맙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건 'PS2 같은 DVDP와 하위 호환의 부재' 와 'MD -> 새턴 -> DC 로 너무 자주 갈아 타는데 비해 기존 콘솔에는 배려가 부족'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차피 오래 못 갈 기종'이란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싹튼 것이겟지요.

과거 MD가 시장을 휘어잡았던 시절을 회상하면 아까운 기분도 듭니다. (그 당시 제겐 MD는 '16비트 꿈의 게임기'였습니다)



4. PC엔진




(이미지를 못 구해서 PC엔진 듀오로 대체)



NEC에서 패밀리를 겨냥하고 만든 물건입니다. '휴카드'라는 독자적인 매체를 사용했었지요. (후에 cd-rom도 채용)

저장매체로는 램을 채용했고 멀티 탭을 최초로 도입한 기기이기도 합니다. 사실, 나온지 꽤 된 물건이고 당시의 제게 있어서는 패밀리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기에 별다른 기억이 남지는 않는 물건이었네요.

이식작도 꾸준히 나와 주고는 했는데 어쩌다 보니 흑역사로.... 쩝.



5.파워 글러브






닌텐도의 흑역사 그 두 번째.

...라지만, 사실 닌텐도가 이 물건의 생산에 정식으로 관여한 바는 없습니다. 라이센스만 줬다 뿐이지.

인간의 손동작을 구현하는 획기적인 컨셉의 컨트롤러였지만, 사용의 불편함과 입력의 부정확성이 문제였지요. 미국에선 나름 팔렸다고 하더군요.

이 물건에 관해서도 롤프 횽아가 철저히 깐 영상을 참조하시길.



6.제노사가 2 한정판의.....





(일단은 북미판)


...솔직히 이것까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전작으로 나름대로 성공하고 나서 나온 에피소드 2였는데..

게임에 대해선 얘기 안 하겠습니다. 저도 제대로 못 해 봤거든요. 문제는 한정판에 딸린 KOS-MOS 피규어. (패키지의 푸른 머리 아낙)

최고 인기 캐릭터의 '한정판' 피규어가, 이 모양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일본에서는 이걸 '저주받을 것 같다' 며 '사신이라 부르며 흉물스런 피규어가 나올 때마다 '사신의 권속'이라 취급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 참고로 메이드인 차이나도 아닙니다)

정화 이미지로  KOS-MOS ver.4 피규어를 보며 그 갭에 놀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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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이상입니다.

by RedRum | 2009/03/11 15:21 | 게임 얘기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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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hack//Minma.. at 2009/03/11 18:41

제목 : 마리아 홀릭 9화, 신의 흑역사 콜렉션(...)
가장 좌측의 것은 옛날 플레이스테이션 1 시절때의 녀석인데 메모리카드에 액정 달린것였던가요? 플스 1 때는 새턴에 매달렸던지라 자세히는 잘 모르니 패스. 그 옆의 것은 AVGN 때문에 뜨기도했던 버추얼 보이.;; 그것의 오른편에 위치한것은 세가의 비극적인 게임기 드림 캐스트. 전 아직도 가끔 옛날 미소녀 겜을 플레이하기 위해 전기를 넣어주고 있다는... (그 옛날 어디선가 구한 출처불명의 이 그림 자주 사용하는것 같네요.) ......more

Commented by 벨제브브 at 2009/03/11 15:27
저 제노사가 시리즈 참 유명한데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지요...특히 저 코스모스 처자가 참 예쁜데 말입니다. 중간 흑역사는 묻어버리고.
Commented by 제6천마왕 at 2009/03/11 16:30
난 드림캐스트하고 저 뭇꼬로스 코스모스만 알아봤어. OTL.
마리아홀릭 재밌더라고. 더블오와 더불어 그나마 챙겨보는 것중에 하나.
Commented by 블루드림 at 2009/03/11 18:32
전 코스모스 피겨만 빼고 다 알아보겠네요^^
정말 저런 품질로 한정판이라니 검수하는 사람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군요~
Commented by 린민메이 at 2009/03/11 18:40
코스모스의 '저거'는 당시 '못코스'라고도 불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 밸리타고 왔습니다. 수고하세요-

.hack//Goddess Is Forever, 스쿨드의 행운을-!!
Commented by 은늑대 at 2009/03/11 22:38
아 웃겨 ㅋㅋㅋㅋ 피규어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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